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개구리 왕눈이 (문단 편집) == 특징 == 아동용 애니메이션이지만 원작자 및 각본가 [[토리우미 진조]]의 성향이 잘 묻어나오는 작품 중 하나이다. 아동용 만화라고 하기엔 상당히 사회성 있는 우화라고 할 수 있다. 이 애니메이션은 동화의 형식을 띄고 있지만, 권력이나 사회에 대한 비판적인 색채를 띄고 있으며 민중들이 항거하여 [[독재자]]를 몰아내는 결말 부분을 보면 한국의 그 암울했던 "[[대한민국 제5공화국|그 당시]]에도 이런 걸 틀어줬구나~"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이 애니메이션은 방영 당시인 1970년대 초 일본 사회상에 대한 풍자를 담고 있다. 일본은 전후부터 1950년대~70년대 초 고속성장을 하고 있었지만, 그 성장의 이면에 가려진 문제점들이 상당했다. 경제성장에 따르는 빈부격차가 매우 확대되었으며, 도쿄만 해도 한쪽에서는 게이오플라자 호텔처럼 40층이 넘는 초고층건물이 지어지고 주변에는 중대형차들이 돌아다니는데, 또 다른 지역으로 가면 허름한 목조주택에서 하루 세 끼를 먹는것 자체만으로도 감지덕지해하는 서민들이 있었다. 사실 1970년대의 빈부격차[* 사실 일본의 경제성장은 빈부격차 면에서 매우 긍정적으로 작용한 편이다. 1990년대만 하더라도 일본의 빈부격차는 선진국중에서도 가장 적었다.]보다 더 큰 문제는 사회정의의 실종이었다. 일본 특유의 [[정경유착]] ([[자유민주당]]과 [[재벌]])에 [[야쿠자]]까지 담합하여 특히, 돈이 많이 흘러드는 파친코, 건설, 엔터업에서 공정과 상식은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2020년대 현재도 일본의 건설업이나 개발업은 정치권이나 야쿠자와는 따로 떨어져 생각할 수 없다. 투투, 가재, 메기는 각각 고도성장의 과실을 부당하게 가로채는 정치인, 야쿠자, 재벌을 상징한다. 바로 이런 이야기들이 우화로 번안되어 이 애니메이션에 들어가 있다. 총감독인 [[사사가와 히로시]]는 예전부터 자본주의와 황금 만능주의를 비판하는 작품을 많이 만들었는데 여기에 과격하고 우울한 작품으로 유명한 원작자 [[토리우미 진조]]와 연출가 [[토미노 요시유키]]까지 들어가면서 상당히 수위가 높은 사회비판 애니메이션이 되었다. [[동심파괴|아동들이 보기에는 잔인한 장면이 많이 나온다]].[* 1화의 첫장면이 [[올챙이]] 떼를 [[도롱뇽]]이 마구잡이로 잡아먹는 이야기이다. 인간으로 따지면 거의 식인에 가깝다. 모두 왕눈이의 형제, 자매들. 그 밖에도 큼직한 도마뱀에게 쫓기다가 왕눈이가 유인하여 도마뱀을 절벽으로 떨어뜨리는데 삐죽 나온 '''나뭇가지에 뚫려 피를 토하며 죽는 장면도''' 나온다.] 이 중에서 가장 잔인한 에피소드 중 하나는 9화. 도롱뇽 2마리가 마을로 쳐들어와서 투투를 잡아 높이 매달고 왕눈이를 잡아 밧줄로 묶고 가는데, 왕눈이가 일부러 개구리 마을이라고 속이고 지옥 연못 쪽으로 유인한다. 참고로 이 지옥연못은 바로 이 만화의 최종보스인 메기의 거처이다.[* 당시 왕눈이는 메기의 정체를 제대로 알지 못했고 단지 괴물이 살고 있다 정도로 알고 있었다. 여담으로 메기는 이때 잡아먹은 도룡뇽이 마음에 들었는지 투투에게 "이번 공물 건은 봐주겠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 왕눈이를 바깥에 묶어두고 그 연못 안으로 두 도롱뇽이 입맛을 다시며 들어가는데, 잠시 뒤 비명소리가 울리며[* 일어판 비명이라고 기억하는 이들도 있지만 도룡뇽을 비롯하여 1인 다역을 여럿 맡은 성우 [[백진]]이라든지 한국 성우들이 비명을 연기했다. 다만, 그밖에 [[물장군]]이 개구리들을 노리다가 왕눈이 재치고 지나가는 새를 유인하여 새가 물속으로 돌격하여 물장군을 물어가는데 부리에 물린 물장군이 일본판 비명소리를 지르는 것도 그대로 나온 바 있다.] 왕눈이가 필사적으로 묶여있던 걸 풀고 달아나는데, 한 도롱뇽의 '''잘려나간 팔'''이 왕눈이를 묶어둔 밧줄에 그대로 나타나 왕눈이가 기절하는 장면도 나올 정도였다. 이로 인해 아이들과 부모님들이 굉장히 깜짝 놀라서, 그 덕에 왕눈이를 볼 때는 부모님도 와서 봤다는 실화까지 있다.[* 여기 잔인한 장면에 자주 등장하는 도롱뇽은 [[일본]] 원산의 도롱뇽이다. 따라서 우리가 흔히 보는 종류와 다르다. 하기야 어떤 에피소드는 카멜레온도 나오니, 무대는 일본이 아닐 수도 있지만, 개구리를 잡아 해부하려는 꼬마를 보면 [[일본인]]처럼 생겼다. 참고로 나중에 21화에서 도롱뇽 아이와 그 엄마가 왕눈이에게 오는 에피소드도 나온다. 하지만, 아들 도롱뇽은 처음에는 왕눈이를 먹이로 생각하며 둘이 치고박다가 어찌하여 개구리를 먹이로 생각하지 않고 왕눈이와 친구가 되는데, 얼굴에 상처가 난 아버지가 친구 도롱뇽과 같이 개구리를 잡으러 간다더니 돌아오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해 왕눈이가 충격을 받는다. 이 2마리는 왕눈이가 메기에게 유인하여 죽인 도롱뇽이었던 것. 얼마나 충격이 컸으면 꿈에서까지 죽은 그 도롱뇽이 팔이 하나 잘려나간 죽을 때 그 모습으로 나타나, '''"잘도 나와 내 친구를 메기 밥으로 던져놓았겠다! 그래놓고 내 아들과 친구가 되었다고? 내 아들이 진실을 알면 과연 네놈을 어찌할 것 같으냐?"''' 며 왕눈이를 공격하는 악몽까지 꿀 정도였다. 고민하던 왕눈이는 나중에 "네 아버지를 내가 죽게 했어"라는 말을 해서 아들 도롱뇽은 충격에 빠져 왕눈이를 반 죽도록 패지만, 그동안 왕눈이와 친하게 지내는 걸 불만스럽게 보던 엄마 도롱뇽이 그 모습을 보며 마음을 바꾸며 '''"너희 아빠는 자상하셨지만 역시나 연못의 주민들에게는 무서운 괴물이었던 거야. 개구리들도 우리들에게 잡아먹히기 위해 태어난 건 아니잖니. 네가 개구리였다면 저럴 수도 있었을 거다."'''며 아들을 말린다. 마지막에 도롱뇽 아들은 왕눈이와 화해하고 왕눈이는 도롱뇽 부자가 무기를 들고 쫓아오는 가재와 연못마을 주민들을 피해 무사히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일부로 틀린 방향을 가르쳐주어 도망칠 시간을 벌어주어서 마지막에는 훈훈하게 작별을 나누는 해피엔딩으로 끝이 난다.] 또한 왕눈이가 계속해서 폭행당하는 장면이 나오는 등 폭력장면이 서슴없이 나온다. 희한하게도 한국 방영판은 이리저리 편집된 장면은 많은데 정작 폭력적인 장면은 그대로 나오고 엉뚱한 장면이 편집되는 경우가 많았다. 동물들의 눈에 보이는 인간이 얼마나 무시무시하고 잔인한 존재인가를 보여주는 애니메이션으로, 동일 제작사의 해치의 모험과 함께 트라우마를 남긴 작품, 이 작품들에서는 인간은 대사 없이 동물이나 벌레를 참혹하게 죽이고 자연을 뭉개는 존재로만 나온다.[* 같은 제작사와 제작진이 만든 <[[해치의 모험]]>(昆虫物語 みなしごハッチ) [[https://www.google.com/search?q=%ED%95%B4%EC%B9%98%EC%9D%98+%EB%AA%A8%ED%97%98&hl=ja&tbm=isch&prmd=vin&sxsrf=ALeKk00tdXqJPPv0-cguJAcaqWsMFcwU5Q:1611404922185&source=lnms&sa=X&ved=0ahUKEwjnkOePh7LuAhUOVpQKHUA4C6sQ_AUIFigC&biw=412&bih=725&dpr=2.63|#]]에서도 그랬다. 참고로 <[[해치의 모험]]>이 국내에서는 KBS에서 1980년대에 재방영되었는데, 주인공 해치 성우가 왕눈이와 똑같은 [[박영남]]이라 왕눈이와 똑같은 느낌을 주게 했다. 여기서는 주인공이 작은 [[꿀벌]]이라서 주변 등장인물이 전부 [[곤충]]들이고, 사람은 말없이 벌레를 잡아 죽이거나 해부하거나 하는 존재로만 나온다. 단, 왕눈이 같은 경우 사람이 대사를 하는 게 나오는데, 낚싯줄에 걸려서 물고기 친구가 위기에 빠질 때 왕눈이가 구해줘서 빈 낚싯줄을 본 낚시꾼(얼굴이 안 나온다)이 '''"쳇, 달아났잖아?"''' 라는 대사가 나오긴 했다.] 그러나 개구리나 가재 같은 연못의 작은 동물들 입장에서 인간은 도저히 대적할 수 없는 공포스러운 존재라는 점에서 이 작품의 인간은 가히 [[코즈믹 호러]]적인 존재이다.[* 심지어 마지막에 이 작품의 [[최종 보스]]로 무지개 연못의 폭군이었던 메기조차 허망하게 인간의 그물에 걸려 죽는 비참한 최후를 맞은 것을 보면, 이 작품의 인간이 갖는 코즈믹 호러스러운 면이 더 부각된다.] 아무튼 보다 보면 그림체는 어린이에게 맞게 제작되어 있으면서 정작 내용은 성인용 뺨치니 도대체 어느 연령층을 대상으로 만든 건지 알 수 없는 작품. 하지만 어려운 단어를 사용하지 않고 직관적인 행동과 표정으로 보여주는 연출을 사용해 어린이를 배려한 부분도 있다. 그리고 이런 작품을 보고도 이해한 어린이들은 많다. 그래서 초등학교 고학년쯤 되는 연령층에서는 이 만화가 범상치 않음을 느꼈다. 자세히는 몰라도 다른 행복 바이러스 애니들과 달리 분위기 자체가 우중충하고 가난한 주인공과 그를 좋아하는 부자집 여주인공의 사랑 이야기는 어딘가 일반적이지 않음 정도는 알 수 있었다. 비슷한 예로 '''[[플란다스의 개]]''' 역시 범상치 않았다. 최종회 내용은 그 동안 "수호신"이라는 이름으로 언급된 [[최종 보스]] 메기가 후반부부터 본격적인 악의 축으로 등장하고, 투투의 충복이던 가재가 배신을 때리고, 자기가 투투를 대신하여 마을의 지배자[* 정확히는 메기가 지배자이지만.]가 된다고 할 때, 거대한 메기를 도저히 상대할 수가 없어서[* 참고로 메기 못지않게 크던 가물치도 나와서 왕눈이에게 큰 위험이 되었는데, 바로 메기와 가물치가 혈투를 벌여 메기가 이기면서 가물치를 잡아먹은 탓에 배가 불러서 잠을 잤는데, 이 시간을 틈타 전기뱀장어 아저씨를 불러올 시간을 벌고, 무지개 마을 생물들이 모두 힘을 합쳐 가재 일당에게 맞서게 된다.] [[데우스 엑스 마키나]]적인 존재 [[전기뱀장어]] 아저씨[* 정확하게는 중간 에피소드에 나온 바 있다. 전기뱀장어의 자식들이 무지개 연못으로 흘러들어왔는데, 왕눈이가 모르고 수호신님에게 의뢰하다가 1마리 남기고 모두 메기의 밥이 되었고, 그 1마리가 아빠인 전기뱀장어 아저씨에게 이야기하는 통에 당연히 빡돈 아저씨가 가서 메기를 전기로 지져서 쫓아준 에피소드.]를 부르기 위해 왕눈이는 바다로 향하고 당연히 민물양서류인 왕눈이는 짠 바닷물 때문에 죽을 위험에 처하지만 간신히 전기뱀장어 아저씨를 찾아내어 도움을 요청하는데 성공한다. 무지개 연못으로 지원을 온 전기뱀장어가 메기를 개발살내어 쫓아버리고, 왕눈이는 [[투투(개구리 왕눈이)|아롬이 아버지]]와 완전히 화해한 후 무지개 마을은 진정한 평화를 맞이한다. 그리고 전기로 감전되어 그 후유증이 깊게 남은 메기는 정처 없이 달아나다가 결국 어부들의 그물에 걸려 잡힌 물고기들과 함께 메기매운탕 신세가 된다는 결말,국내에서 방영하던 종합 편성판이나 재방영판에선 그물에 걸렸던 장면이 삭제되어서 그냥 멀리 다른 곳으로 달아난 걸로 보게 한 적도 있다. 작중에서 왕눈이가 늘 피리로 연주하는 곡의 멜로디는 상당히 유명하다. 1980년대부터 1990년대 초반 출생자 중에 음악 수업 때 [[리코더]]로 이 곡을 연주해보지 않은 학생은 거의 없을 듯하다.[* 리코더 음은 미솔미라솔미레미 라도라레도라솔라이다.] 여담으로 [[개구리]]는 동족상잔을 한다. 뭐, 여기서 개구리들 천적으로 나오는 [[도롱뇽]]이나 [[도마뱀]]도 그렇지만. 그리고 [[오인용]]의 [[장석조]] 씨도 개구리 왕눈이를 보고 개구리 잡기를 그만뒀다고 한다.[[http://cafe.naver.com/sukzo?20120202081638|#]] 이 작품도 일본보다 한국에서 인기가 더 많은 사례 중 하나이다. 일본에서는 토리우미 진조가 [[해치의 모험]]으로 비슷한 시궁창 이야기를 이미 다뤄서 히트를 했었기 때문에 자기복제 작품으로 여겨져 그렇게 히트하지 못한 작품이다. 일부 에피소드는 아예 소재가 똑같기도 했다. 반면 한국에서는 재방송이 자주 되었고 작품이 가진 충격도는 그대로라 관심을 굉장히 많이 받았다. 해치는 차별에 대한 이야기가 더 많고 왕눈이는 자본주의와 황금만능주의의 비판에 더 중점을 뒀다는 차이가 있다. 그런 반면에, 한국에서 [[해치의 모험]]은 더빙 방영도 하고 비디오로 나왔으나 더빙판조차 구할 수 없을 정도로 인기가 없었다. 개구리 왕눈이는 화질도 고화질은 아니라도 괜찮은 화질로 전편 한국어 더빙파일이 일본 합법 판권으로 유튜브에 업로드 되었지만, 같은 유튜브 방송에서 [[해치의 모험]]은 일어판만 올라왔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